누림   /   나눔   /   어울림   /   가꿈   /   키움

실천지식&생활정치

공지사항 로그인 회원가입 즐겨찾기 시작페이지
음악방송 통합순위 횃 불 광 장 음악방송응원 신설방송국 응원 증 권 방 송
   NAVER       DAUM       NATE       유튜브       음악방송    증권방송
기득권과 하극상
페이스북 트위터 
작성자 : the뛸(unio*** ) | 날짜: 2018-09-16 17:44:30


- 18.08.12.-


엊그제 인근도시를 오가는 버스 안의 TV에서 이런 문자뉴스가 떴다.

 

'민원인 찬성 78% vs 공무원 반대 78%'

 

어느 기관의 공무원들에게 근무 중 명찰을 다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였다.

 

어느 도시의 어떤 기관인지도 모르고 나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곳 공무원들의 편을 들어 훈수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내 아들이나 조카가 그곳 공무원이라면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알량한 기득권에 물들어 가는 증거이므로 서둘러 벗어나 당장

명찰부터 달거라. 여기서 더 버티면 하극상이며 네가 먼저 썩는다."
고 말이다.

 

지나친 비유이고 억울하다고 항변할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증언하건데, 주민센터나 구청의 창구직 말단 공무원들의

행정서비스에 대해선 대단히 만족하는 편이다.

 

2000년대 초부터 상당히 달라졌다는 걸 실감했으며 감사와 칭찬의

덕담을 던진 기억도 꽤 많다.

 

그들을 향한 감사와 극찬의 표현은 아니러니하게도
"공무원 답지 않은 공무원들이시네요~" 였다.

 

어느 젊은 공무원이 "전에는 어땠길래요?" 물었고
'내 동창인 어느 공무원의 경우' 라고 돌려 말하며
'바글바글 거지근성, 적잖은 도둑심뽀,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판'

이라고 표현했던 기억이 있다.

 

오래 지난 일이고 내 친구만 그랬다고 치자.

 

혹시라도 아직도 그런 부류가 남아있을지 모르므로 얘기를

이어가야겠다.

 

지금 훈련소에서 박박~ 기고있는 아들이 입대하기 직전에 불러

몇 마디 잔소리를 던졌다.

 

공무원,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위해서 나랏일을 하는 것인가?

 

잠깐 생각하더니 후자란다.

 

그렇다면, 군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것은 어느 쪽인가?

 

자신의 이익 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의 성격이 훨씬

크다는데 동의했다.

 

얘기를 마치고 보내면서, 요즘 사병들 월급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물었다.

 

대략 10만 원 정도라고 얼핏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다.

 

그런데 30만~40만 원으로 올랐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먹여주고 재워주며 그 정도 월급이라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봉사라고

내세우기도 어렵겠다, 월급 값도 못하는 무능한 준공무원으로 전락하지

말고 열심히 복무하라는 농담으로 마무리 했다.

 

'나라와 국민'을 핑계로 눈 먼 나랏돈을 챙기는 속셈은 현실정치병자와

공무원의 탈을 쓴 거지와 도둑의 고전적인 수법에 불과하다.

 

여기에 잔대가리를 굴리고 기득권과 하극상의 속임수를 더한 신종범죄가

'난닝구와 빽바지' 찌꺼기 무리에서 꿈틀거리는 징조가 보인다.

 

30년 전의 민주화를 핑계삼은 공치사를 기득권으로 울궈먹고 싶은가 보다.

 

나랏돈 챙기는 자리에서 물러나 과분하게 채워진 완장과 계급장을 떼고

떠든다면 기꺼이 속아줄 용의가 있다.

 

8천~1만5천 원의 월급으로 3년씩 봉사하고, 더러는 소리없이 죽어간

이름 없는 병사들에 대한 하극상일 뿐이다.


the뛸 - 18.08.12.-

 

댓글(0)
로그인 또는 댓글권한이 있을 경우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나도 한 마디 (횃불광장) *
회원가입/주소등록 운영자에게(질문/건의) 나의 발자국/횃불광장 나도 한 마디/횃불광장

번호제목작성자등록일
사이트 개편에 대한 안내말씀 2018.06.25
132 검수완박+국개야합? 청년검사 쿠데타, 판을 키워봅시다! the뛸(unio*** )2022.04.23
131 검수완박? 입법강행? 겁먹지마! 낙담금지! 자살금지! the뛸(unio*** )2022.04.13
130 대법원 재판연구관-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 the뛸(unio*** )2022.02.14
129 모처럼 다리 뻗고 잘 반가운 소식 the뛸(unio*** )2022.01.21
128 지난 대통령 다시투표, 다음 2027 미리투표 the뛸(unio*** )2022.01.13
127 청년일자리 백수해결방법 the뛸(unio*** )2022.01.09
126 구의원 거저먹기, 국회의원 날로먹기 the뛸(unio*** )2022.01.07
125 다 틀린 정당, 더 못된 정당, 참 나쁜 정당 the뛸(unio*** )2022.01.07
124 국회의원 따먹기 오징어게임(1) the뛸(unio*** )2022.01.03
123 맨땅에서 빈손으로, 시군구의원(1) the뛸(unio*** )2022.01.02
122 원수의 자식, 대통령 시켜라! the뛸(unio*** )2022.01.01
121 사면의 불만, 기대와 믿음 the뛸(unio*** )2021.12.27
120 故 陸英修님 the뛸(unio*** )2021.12.26
119 헌법재판소 전과기록 the뛸(unio*** )2021.09.30
118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 위헌소원 the뛸(unio*** )2021.09.30
117 국가폭력의 실상 vs 국민폭력의 당위성 the뛸(unio*** )2020.10.11
116 나라를 망치는 방법 the뛸(unio*** )2020.09.20
115 언텍트, 4차산업혁명, 개별화 the뛸(unio*** )2020.09.14
114 국가폭력 vs 국민폭력, 의료파업 the뛸(unio*** )2020.08.30
113 의료파업, 4차원 민주혁명, K민주혁명 the뛸(unio*** )2020.08.27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댓글/답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씨앤테크(C&Tech;) | 사업자등록번호 : 110-14-71527 |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증가로6길 82 A101호
대표자 : 김재웅 | 연락처 : 010-9109-3379 | 통신판매업 신고 : 2009-서울서초-1643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김재웅
contact : adqad@naver.com for more information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비밀번호
신규 비밀번호
신규 비밀번호 확인
6~20자, 영문 대소문자 또는 숫자 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