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림   /   나눔   /   어울림   /   가꿈   /   키움

실천지식&생활정치

공지사항 로그인 회원가입 즐겨찾기 시작페이지
음악방송 통합순위 횃 불 광 장 음악방송응원 신설방송국 응원 증 권 방 송
   NAVER       DAUM       NATE       유튜브       음악방송    증권방송
사람노릇 vs 개대접
페이스북 트위터 
작성자 : the뛸(unio*** ) | 날짜: 2018-07-18 00:24:47


- 2018. 6. 24. -


"식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사육되는 동물에 대해서 생명 존중의
관점 에서 무분별한 도살 행위 등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
이유로 반려동물 도살·식용 가공·유통 금지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 발의와 찬반 논란이 뜨거운 것 같다.

 

나는 적극 반대 의견이다.

 

동물(소,돼지,닭) 생선 물고기(미꾸라지) 곤충(메뚜기,개구리)등
을 먹을거리 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법으로 금지하거나
강제할 영역이 아니다.

 

오히려, 제대로 배부르고 건강하고 맛있게 잘 먹고 잘 살도록 지
키고 도울 일이다.

 

'약육강식' '먹이사슬'

 

인간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동물 세계에서는 생태계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이다.

 

약한 동물은 강한 것에게, 하등 동물은 상위 동물에게, 천적은 천적
에게 먹잇감으로 죽는 것이 제 역할과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사람의 '무분별한 식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식품위생법' 차원
에서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를 보완하는 접근이라야 한다고 생각
한다.

 

사람 생활에서 반려 역할을 하는 개와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다.

 

오히려, 개와 고양이를 '무분별한 반려 오용, 남용, 학대'에 더
큰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피고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 이웃, 사회와 대화소통을 차단, 외면, 포기한 채 반려동물
을 구실과 핑계 삼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최근의 동물보호법 개정 논란은 '사람 노릇, 개 대접'의 관점에선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후퇴한 것이 아닌지 비교하기 위하여 쾌쾌
묵은 지난 글 하나를 퍼왔다.

 

                              * * * * * * * *

 

[말복단상, 사람 노릇과 개 대접] - 2003.08.15.-

 
내일인줄 알고 있었는데, 오늘 혼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말복이란 걸
알았다.

 

초,중,말복을 거치며 인간의 식생활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견공들에게 감사
와 위로의 뜻을 표시하며 지난 글 중의 하나를 퍼다 올린다.

 

                                    * * *

 

아버님이 개를 무척 좋아 하셔서 띨띨이가 11살때까지 강아지를 키웠었다.

 

'해피'라고 불리웠던 마르티즈였는데 식구처럼 아꼈고 정도 듬뿍 들었다.

 

10살 터울인 막내 동생이 태어나고부터 강아지에게 쏱았던 정이 동생에게
옮겨갔고, 당시 어린 마음에도 사람마음이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거구나 하
는 생각과 더불어 강아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곤 강아지를 사촌형네 주었다가 오랫만에 놀러갔는데 두 발을 치켜들
고 오줌을 질질 싸면서 반가워했다.

 

그 모습에 눈물이 핑 돌 정도였으며 이제까지 내가 받았던 대접 중에서 가
장 반가워하는 표정과 자세로 지금도 그때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한참 후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에 문병(?)차 들렀을 땐 반가워하기 보단 가
까이 다가가면 신음과 같은 '으르릉~' 소리를 내면서 경계를 나타냈다.

 

그것이 무척 서운해서 집에 돌아와 하소연을 했더니 자기 새끼를 보호하려
는 본능적 방어이므로 서운할 일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고서 이해를 했다.

 

띨띨이가 중학교 때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그집앞 얕은 야산에서 친구 아버
지가 개를 나무에 매달아 놓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는 것을 보았다.

 

하도 겁나고 놀래서 집에와서 물어봤더니 패서 잡은 고기가 훨씬 맛있어서
그렇게 한단다.

 

조금 더 맛있게 먹자고 산 개를 몽둥이로 때려서 고통을 가하는 것은 지나
치게 가혹한 행위이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띨띨이는 개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고기들 중에서 가장 연할 뿐 아니라 몸에 좋기 때문이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진이 빠질 때 먹으면 몸에서 느낄 정도로 효과
가 좋은 음식이다.

 

개고기를 먹으면서 개들에게 미안하거나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은 느끼보지
않았다.

 

소, 돼지, 닭, 생선, 배추, 시금치 등등과 같이 하등의 동식물이 고등동물인
인간의 생활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고마운 마음으로 맛있게 먹는다.

 

한 때 프랑스에선가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를 먹는 걸 비난하면서 금지할 것
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프랑스 사람들도 대단히 무식하고 몰상식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등동물이 고등동물의 생활에 기여하는 것과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이 생태
계를 유지하는 기본질서라는 걸 모르고, 자기들이 만든 감상적 울타리와 기
준으로 주제넘게 남들에게 간섭을 한다는 어리석음과 시건방이 느껴졌다.

 

고등동물에 기여하고 먹이사슬의 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인간의
탐미와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동물학대는 당연히 제지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을 방치하여 인간이 선호하는 희귀동물이 멸종됨으로써 생태계 질서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인간들에게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 사이에 애완용 동물에 대한 관심과 기호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대
중화 전문화 된 것 같다.

 

애완동물 또한 인간생활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으며 그 필요성도 많다는데
동감한다.

 

인간과 동물간에 정을 나누며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기호와 취미도 충족시키
고 동물보호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차원을 지나쳐 인간 스스로 친 감상적 울타리와 탐미 탐욕이 도
를 넘어서 동물이 과잉대접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인간존중이 소홀해지는 기
현상의 염려도 종종 눈에 띄는 것 같다.

 

개는 색맹이다. 흑백만 구별하므로 칼라풀한 옷은 개에겐 아무런 도움도 의
미도 없다.

 

개에게 비싸고 화려한 옷을 입혀놓고 자랑하는 것은 동물사랑이 아니라 자기
만족과 도취일 뿐이다.

 

개는 인간에 비해서 추위에 잘 견디고 아무 것이나 잘 먹는다.

 

내가 추우니까 개도 추울 것이라 생각하여 따뜻한 이불에서 같이 재우거나,
내가 못먹고 더러운 것이니까 개도 못먹고 더러울 것이라 생각하여 비싸고
좋은 음식을 먹이는 것은 개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본
래의 형질을 변질시키는 비동물적 행위인 것이다.

 

개를 사랑하는 행위라는 생각도 착각일 뿐이다.

 

인간이 쳐놓은 감상적 울타리에 스스로 희희낙낙하는 것에 불과하다.

 

개를 개답게 대우하고 기르는 것이 개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이다.

 

별 생각없이 개를 같은 잠자리에서 재우고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이는 것은
대단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개에게 개 대접을 제대로 못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칫 인간과 개의 차별성을
망각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경시하는 위험성이 많기 때문이다.

 

낯 선 사람, 노숙자들의 잠자리를 걱정하기 보다는 피하고 경계하며, 행색이
남루한 사람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을 꺼려하면서 유독 개에게만 마음을 열고
감상을 베푸는 것은 제대로 된 '사람 노릇'과 '개 대접'과는 점점 거리가 멀
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2002.12.14)

 

the뛸 - 2018. 6. 24.-
 


댓글(0)
로그인 또는 댓글권한이 있을 경우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 나도 한 마디 (횃불광장) *
회원가입/주소등록 운영자에게(질문/건의) 나의 발자국/횃불광장 나도 한 마디/횃불광장

번호제목작성자등록일
사이트 개편에 대한 안내말씀 2018.06.25
132 검수완박+국개야합? 청년검사 쿠데타, 판을 키워봅시다! the뛸(unio*** )2022.04.23
131 검수완박? 입법강행? 겁먹지마! 낙담금지! 자살금지! the뛸(unio*** )2022.04.13
130 대법원 재판연구관-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 the뛸(unio*** )2022.02.14
129 모처럼 다리 뻗고 잘 반가운 소식 the뛸(unio*** )2022.01.21
128 지난 대통령 다시투표, 다음 2027 미리투표 the뛸(unio*** )2022.01.13
127 청년일자리 백수해결방법 the뛸(unio*** )2022.01.09
126 구의원 거저먹기, 국회의원 날로먹기 the뛸(unio*** )2022.01.07
125 다 틀린 정당, 더 못된 정당, 참 나쁜 정당 the뛸(unio*** )2022.01.07
124 국회의원 따먹기 오징어게임(1) the뛸(unio*** )2022.01.03
123 맨땅에서 빈손으로, 시군구의원(1) the뛸(unio*** )2022.01.02
122 원수의 자식, 대통령 시켜라! the뛸(unio*** )2022.01.01
121 사면의 불만, 기대와 믿음 the뛸(unio*** )2021.12.27
120 故 陸英修님 the뛸(unio*** )2021.12.26
119 헌법재판소 전과기록 the뛸(unio*** )2021.09.30
118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 위헌소원 the뛸(unio*** )2021.09.30
117 국가폭력의 실상 vs 국민폭력의 당위성 the뛸(unio*** )2020.10.11
116 나라를 망치는 방법 the뛸(unio*** )2020.09.20
115 언텍트, 4차산업혁명, 개별화 the뛸(unio*** )2020.09.14
114 국가폭력 vs 국민폭력, 의료파업 the뛸(unio*** )2020.08.30
113 의료파업, 4차원 민주혁명, K민주혁명 the뛸(unio*** )2020.08.27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댓글/답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씨앤테크(C&Tech;) | 사업자등록번호 : 110-14-71527 |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증가로6길 82 A101호
대표자 : 김재웅 | 연락처 : 010-9109-3379 | 통신판매업 신고 : 2009-서울서초-1643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김재웅
contact : adqad@naver.com for more information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비밀번호
신규 비밀번호
신규 비밀번호 확인
6~20자, 영문 대소문자 또는 숫자 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