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1.27.-
[엽전형 무지, 장애, 정신발작]
이름에 주식회사, 유한회사, 합자회사, 합명회사가 붙은 회사들을 '법인'이라고 한다.
법율적으로 독립적인 인격을 부여해서 또 하나의 사람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쉽게 설명하면, 법인이 아닌 개인회사나 구멍가게는 뭐든지 주인 마음대로 해도 된다.
오늘 장사한 돈을 생활비로 쓰든 낭비를 하든 상관없다.
그런데 법인회사는 사장이나 대주주라고 해서 자기 맘대로 쓰거나 불쌍한 사람을
도와줘도 안된다.
자기돈이 아니라 회사 돈, 즉 법율이 독립적인 인격을 부여한 남의 돈이기 때문이다.
법율이 정한 범위와 방법에 따라 장부에 기재하고 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업무상횡령' 즉, 도둑질로 간주되어 감옥까지 가는 큰 벌을 받는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며 새로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알아
둬야 할 사항이다.
계획이 없다면 모르고 지나쳐도 상관은 없다.
그런데, "에이, 말도 안돼! 내돈 들여서 내가 사장 하는데 저렇게 복잡하면 뭐하러 해?"
이렇게 고집을 부리거나 잘못 알고 있다간 크게 다치는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차라리 "난 그것에 관해선 아무 것도 몰라!" 라면 사고칠 일은 없을텐데 말이다.
이 이치를 사랑에 대입해보기로 하자.
(*)
2011.10.16. 내 프로필에 올렸던 '사랑주식회사, 사랑경영학'의 시작 부분이다.
바로 전에 올린 '분배, 복지와 공짜마약'에 보완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 귀절이 떠올랐다.
답글로 추가하고 지나치려는데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7년반 전에 올린 저 글은 주변사람들로부터 감사의 표시를 많이 받았다.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어떤이도 대학생인 자녀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었으나
표현력이 부족하여 이해시키지 못했는데 저 글로써 완벽하게 이해시키고 설득했다는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이렇듯이, 사회생활을 하는 기성인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진출을 앞둔 자녀들도 기본적
으로 알아야 하는 기초상식에 해당한다.
말이나 글로 표현하지 못할 수는 있겠으나 그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행동, 실천하지
못한다면 '크게 다치는' 화를 당하기 십상이다.
요즘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문제들 대부분이 이렇게 쌩기초적인 상식을 모르거나 행동
하지 못한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충분히 더 잘 알만한 사람들일 텐데 말이다.
좌나 우로 머리가 한쪽으로 쏠려서 다른 한쪽은 골이 텅 빈,
좌나 우로 시선이 한쪽으로 쏠려서 시선의 촛점을 못맞추고
동공이 흔들리는 고질병 환자의 발작이 아닐까 여겨진다.
나머지 얘기는, 기회가 된다면
'엽전형 무지, 장애, 정신발작' 차원에서 이어가기로 하자.
[구멍가게 대한민국 vs 대한민국 주식회사]
[벌어먹는 놈 vs 빌어먹는 놈]
[광주의 피, 그리고 흡혈귀]
[이틈에 아들자랑~]
- 19.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