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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주도성장 vs 몸뚱이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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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the뛸(unio*** ) | 날짜: 2018-11-29 03:50:04



모처럼 귀가 솔깃한 반가운 뉴스가 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의 나라 얘기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자주 들렸으면 하는 부러움과 안타까움,

간절한 바램은 잠시 접어두고, 군복무중인 아들이 다음 휴가

나올 때 대화소재와 실습교재활용해야겠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GM이 전체직원의 15%에 해당하는

14,000여 명을 대량 해고하겠다는 소식이다.


그 동네 노동자들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표빨이'는 펄쩍 뛰었나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격렬하게 환호하며 구조조조정 발표와

동시에 GM의 주가는 5%나 뛰었단다.


단지 반가운 소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너도나도 더 비싸게 재산을

지르며 달려든 것이며 장차 더욱 성장하고 불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과 활력을 안겨준 것이다.


                                   * * * * * *


입대를 열흘 가량 앞둔 지난 7월 중순 아들을 불러 꽤많은 얘기를 했다.


군복무는 장차 사회인으로 적응하고 성공하는 유익한 경험과 실습현장

이라는 덕담이 목적이었다.


같이 먹으려고 구워놓은 고기를 가리키며, 평소의 단골가게가 아닌

가까운 아무곳에서 산 것인데 단골집 못지않게 값도 싸고 맛도 좋다며

얘기를 꺼냈다.


그동안 여러가지 알바와 사회경험을 통해 어떤 근로의식을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아빠가 고기 구입처를 바꾸는데 단골집 눈치를 보거나 허락을 받아야

하는가?


단골집에 쌓이게 될 재고와 적자, 그집 가족의 생계수단을 더 걱정해야

하는가?


더 싸고 좋은 가게를 살피고 찾는 것이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생활 아닌가?


잠시 외면당한 단골집은 가격 품질 서비스를 더 개선하고 발전하는 자극과

계기가 아닌가?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당연한 질문이라는 눈치였다.


자본과 운영비를 투자하고 재고, 적자, 도산의 위험을 늘 안고사는

동네 고깃집도 그럴진대, 아무런 투자도 위험부담도 없이 달랑 노동력,

즉 몸뚱이만 파는 직장인이나 알바들은 어떠한가?


그 노동력을 사는 고용주, 경영자는 가격(임금), 품질(생산성), 서비스

(근로자세)와 관계없이 한 번 샀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는가?


너무 억울하고 터무니 없이 불공평한 것이 아닌가?


아들이 사회로 나왔을 때 능력있고 훌륭한 경영자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주는 임금보다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불성실 하여 해고할 만한 직원은

없는지 호시탐탐 살피며 아들에게도 가차없이 해고의 칼을 휘두른다면

능력있는 경영자일뿐 아니라, 생산성과 경쟁력의 부족함을 일깨워주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아들을 해고하며 다른 일자리를 찾는 동안의 위로금 정도를 얹어준다면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고용주다.


경영이란 사람, 자금, 물자의 효용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자금을 쓸모없이 묵히거나 팔리지 않는 재고를 쌓아두거나 능력없는

인력을 방치한다면 제 구실을 못하는 경영자이며 머지않아 문닫을테니

먼저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

 

아들이 달랑 노동력만 파는 근로자로서 갖추고 각오해야 할 기본자세이듯이

경영자가 되었을 때도 해고할 만한 직원은 없는지 부지런히 살피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회사뿐 아니라 근로자도 함께 살고 나라경제에도 기여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이해하고 수긍하여 내 아들의 장차 사회인으로서 일자리 문제는

안심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들의 친구들이나 남의 아들 딸들의 일자리 문제가 무척이나

심각한 지경이니 모른척 지나치기가 마음이 편치 않다.


여기저기에서 해고와 구조조정의 소식이 자유롭게 들리는 것이 정답이며

훌륭한 해결방법인데 말이다.


"나는 절대로 해고되면 안돼!"


공정한 고용시장의 순리를 가로막고 나라경제를 좀먹는 '몸뚱이 갑질'에

불과하다. 


노동자의 생존권이라는 착시현상, 집단최면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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